에스비비테크, 주가 급등…두산로보틱스 감속기 납품 부각

김민정 기자

2023-09-05 14:34:04

에스비비테크, 주가 급등…두산로보틱스 감속기 납품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에스비비테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스비비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가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천620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1천∼2만6천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3천402억∼4천212억원이다.

다음 달 11∼15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오는 10월 중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범용성이 높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로봇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두산이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설립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에 나선 2018년부터 6년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은 해외에서 나온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2년 연속 협동로봇 연간 누적 판매량 1천대를 넘겼다.

올해도 유럽, 미국, 아시아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제품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고 두산로보틱스는 설명했다.

한편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제조 공정을 수행하는 감속기 전문기업이다.

올해 1월 감속기 생산 능력을 연간 1만2000대에서 5만2000대로 증설하는 투자를 완료했다.

이후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협동로봇 기업과 정밀 감속기 테스트 및 양산화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증가 등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주요 산업 현장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협동로봇이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전방 투자와 수주 확대로 매출액이 135억원으로 오르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탈출해 3억원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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