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비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19% 오른 1만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독일 뮌헨. 다음날 열리는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 사전 행사인 ‘프레스 콘퍼런스’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첫 번째 연사로 등장했다. LG전자의 콘퍼런스 세션은 전 세계 자동차 관계자와 취재진 400여 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상기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조 사장은 “모빌리티산업의 패권을 잡고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헝가리에 유럽 전장(전자장치)사업 전진기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자동차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LG전자는 ‘IAA 2023’에 스폰서 자격으로 처음 참가했다. 부스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첫 번째 기업으로 나섰다. IAA는 이제까지 모터쇼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만 콘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설 기회를 부여했다. 이는 LG전자가 가전 명가뿐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간판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사장은 자동차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는 고객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가전, 디지털헬스 기술로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를 ‘알파블(Alpha-abl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알파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A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인수 매물로 자동차 관련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사내 전장사업을 분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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