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G ETS 주가는 종가보다 2%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 ETS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4795주이다.
KG모빌리티가 중국 2위 배터리 업체인 비야디(BYD)와 손잡고 한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BYD와 오는 2025년 1월 전기차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가 한국 완성차 업체와 함께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가 한국 진출에 성공하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우회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 배터리 업계가 삼원계(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것과 달리 BYD는 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KG모빌리티는 다음달 출시하는 전기차 토레스EVX에 국산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비야디의 LFP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BYD가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면 미 IRA법을 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 정부는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로 지난해 8월 IRA를 발효했다. IRA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KG ETS는 100% 자회사 KG모빌리티홀딩스를 통해 쌍용자동차 지분 58.84%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U100 등을 비롯해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인 KR10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기차 회사로 전환중인 KG모빌리티 등에 향후 KG ETS가 이차전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등 전기차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인수합병(M&A)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KG ETS에 황산니켈을 공급 중인 관계사 KG에너켐은 황산니켈 생산량이 연간 1만2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생산량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이 같은 사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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