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창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3.05% 내린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창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388주이다.
이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쌓이고 있는 오염수의 바다 방출이 시작된 지 31일로 1주일이 된 가운데, 지금까지 방출 설비 등에 문제는 없었고 주변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도 검출 하한치를 밑돌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창산업은 방사능 해독이 가능한 제올라이트를 생산하는 유일한 상장사로 주목받고 있다. 제올라이트는 산소 제조 장치에 사용되는 흡착제로 중금속과 방사능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창산업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한 후 8월24일부터 바다로의 방출을 시작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금까지 방출 설비 등에 문제가 없어 하루 450여t의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에 700배 이상의 바닷물을 더해 방출했으며 30일까지 2900여t의 처리수를 방출했다고 한다.
이번 첫 단계 방출에서는 7800t의 처리수를 17일간 방출할 계획이며, 올해 전체 방출량은 탱크 약 30기분인 3만1200t을 예정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출 개시 이후 원전에서 3km 이내 해역에서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트리튬 농도를 분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ℓ당 10베크렐(㏃)을 밑돌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 방류 시 트리튬 농도를 ℓ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크렐은 방사능 물질 용량을 측정할 때 쓰는 국제 단위로 1베크렐은 1초에 방사선 1개가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 양을 의미한다.
또 일본 환경성과 후쿠시마현이 방출 개시 후 실시한 해수 모니터링과 일본 수산청이 원전 주변 해역에서 잡힌 물고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트리튬 농도는 이번에 검출할 수 있는 하한 농도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수 방출 기간은 30년에 걸칠 전망이며 현지 어민 등은 여전히 소문 피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반대를 계속하고 있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는 장기간에 걸친 안전성 확보와 투명성 높은 정보발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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