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신주 52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민정 기자

2023-09-01 08:26:59

아난티, 신주 52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아난티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29일 아난티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2만168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아난티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6364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아난티의 상장주식총수는 9047만1404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앞서 골프장과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레저기업 아난티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 상승폭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10일부터 집중됐다. 11일엔 장중 52주 신고가(9150원)를 찍고 2.25% 오른 86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개선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난티는 2분기 영업이익이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3% 급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45억원 손실에서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이뤘다. 매출은 4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늘었다.

증권사들은 아난티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다. DS투자증권은 11일 아난티 목표가를 1만5500원으로 기존 대비 55%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6월 제시한 1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40% 올렸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빌라쥬드아난티의 잔여 분양 매출은 올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각종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커지면서 아난티의 실적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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