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일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7% 오른 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마에서 추출되지만 환각작용은 없고, 오히려 뇌전증과 같은 난치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성분인 칸나비디올(CBD)을 최근 일본 정부가 정식 의약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화일약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CBD는 대마에서 추출되는 성분이지만 환각성이 아예 없고, 오히려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일본의 뇌전증 환자 수는 대략 1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현재 출시된 약이나 수술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에게 CBD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음 달 일본 임시 국회에서 환각성이 거의 없는 대마, 헴프에 대한 합법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인데, 헴프를 정식 의약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될 걸로 전망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2%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에 진출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201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의료용 대마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화일약품의 주가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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