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주가 강세…고려아연 소식에 덩달아 들썩

김민정 기자

2023-08-31 07:43:33

영풍정밀, 주가 강세…고려아연 소식에 덩달아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영풍정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영풍정밀 주가는 종가보다 0.99%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2284주이다.

현대차가 고려아연에 5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두 회사는 2차전지 사업을 위한 광산 개발, 폐배터리 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투자금을 활용해 황산 니켈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30일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LC로부터 5272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HMG Global LLC에 신주 104만543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가격은 50만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이다.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과 핵심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2차 전지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사업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과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충족하는 핵심소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광산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하고 신규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사업제휴로 2차전지 소재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전기차 폐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원료로 다시 전기차를 만드는 배터리 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에서 받은 투자금으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짓는다.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4만2600t(니켈 금속량 기준)에 달한다.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t을 더하면 고려아연의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약 6만5000t에 이른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최첨단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니켈이 함유된 폐배터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고객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관계사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황산니켈, 음극재, 양극재, 동박 등 배터리 소재 공장의 신증설이 급격히 진행되는 것은 영풍정밀에 수혜"라며 "관계사인 고려아연을 통해 다양한 펌프와 밸브를 배터리 소재 공장에 공급하고 있고 양극재 업체들에게도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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