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 주가 약세…투경 예고에 매매거래 정지 우려

김민정 기자

2023-08-31 05:08:09

마음AI, 주가 약세…투경 예고에 매매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마음AI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음AI 주가는 종가보다 1.05% 내린 5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143주이다.

이는 마음AI에 투자경고가 예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마음AI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3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마음AI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30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마음AI는 31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특정 날에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이며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마음AI의 주식 매매거래가 1회 정지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마음AI 주가는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한 매체가 단독기사를 통해 삼성과 현대가 마음AI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엔지니어링 B2B 관련 실무자들도 신사옥을 시찰하고 해당 기술력을 체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들이 마음AI와의 협업이나 기술이전 논의 등을 위한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마음AI의 'AI 스페이스(Space)'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혹은 관리하는 건물에 부가가치를 더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고 바라보고 있다.

앞서 마음AI는 민간·공공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활용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민간 첨단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의 사업자 적격 심사 결과 네이버와 KT, 마음AI, 바이브컴퍼니가 선정됐다.

SK텔레콤, LG전자, 카카오 등은 지원하지 않았다. 4개 기업의 AI를 활용할 수요 기업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 공공기관을 비롯해 125곳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수요 기업에 서비스형 인공지능(AI) 기획·개발, 기존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학습 등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수요 기업·기관이 AIaaS 개발이나 학습 모델 고도화를 목적으로 쓴 초거대 AI 솔루션 이용료 등도 지원한다.

마음AI는 API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수요기업 특화 데이터로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GPS, STT, TTS, STF 등)을 학습시켜서 기업특화 AI모델을 만들고자 할 때 마음A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API와 API 커넥팅 도구 등을 제공한다.

마음AI 플랫폼은 AI 데이터에서부터 모델,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AI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AI 학습데이터 생성, 모델 학습, 파이프라인 기획 및 개발, AI엔진 및 서비스 API의 연동, 챗GPT와 연동된 챗봇의 구축, AI휴먼 서비스 제공을 통합 지원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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