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5일 텔레칩스는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1만272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텔레칩스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5524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텔레칩스의 상장주식총수는 1512만1688주로 늘어나게 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에 주력하는 텔레칩스가 반도체 불황을 뚫고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텔레칩스가 올해 2·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9% 늘어난 483억원이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88% 늘어난 55억원이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완성차와 전장업체에 공급하는 반도체 물량 역시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텔레칩스 매출액 중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6.5%에서 지난해 72.7%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관련 비중이 75.6%로 더 늘어났다. 그는 이어 "반도체 수율 개선 등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경영 환경으로 수익성 역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텔레칩스는 자동차에 들어가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합성어)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특히 현대차·기아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텔레칩스는 2021년 말부터 국내외 수주 증가 흐름이 이어진다.
특히 최근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와 전장 업체들과 거래하는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텔레칩스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다양한 거래처 요구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확보한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을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이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매출도 지난 6월부터 시작하는 등 그간 연구·개발(R&D)에 따른 성과도 가시화 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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