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원, 주가 급락…새로운 양자 상태 발견에 보안주 널뛰기

김민정 기자

2023-08-30 05:09:05

싸이버원, 주가 급락…새로운 양자 상태 발견에 보안주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싸이버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싸이버원 주가는 종가보다 3.25% 내린 1만1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싸이버원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943주이다.

앞서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벌집구조가 아닌 2차원 삼각격자 구조를 지닌 물질에서도 오류없는 양자컴퓨터를 구현 할 양자 상태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소식에 싸이버원 등 양자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제근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이 삼각격자 구조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에서 새로운 양자 상태 발견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키타에프 모델은 벌집 구조를 가지는 물질에서 나타나는 양자 현상으로 오류가 없는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상태를 지닌다.

과기정통부는 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를 두고 "양자 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는 키타에프 모델을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삼각격자 물질에서 구현함으로써 응집물질물리와 양자정보 분야에서 향후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양자 상태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양자 기술과 보안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다.

싸이버원은 보안관제 및 보안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보안 솔루션 업체이다. 증권업계가 예상하는 싸이버원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236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9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보안관제 60%, 보안컨설팅 30%, 스마트 시스템과 보안솔루션이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안관제 서비스 부문은 원격 관제와 파견 관제로 나뉘는데 원격 관제 서비스의 경우 기술 인력이 싸이버원의 보안관제센터에 위치해 더 많은 기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파견 관제 서비스에 비해 이익 기여도가 더 높다"며 "싸이버원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한 통합보안관제 플랫폼을 활용해 점차 원격 관제의 비중을 높여가며 이익 개선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또 그는 "최근 신규 사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며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구축 등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정보보안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