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신주 15만 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행사

김민정 기자

2023-08-29 08:16:08

에이치피오, 신주 15만 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에이치피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에이치피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5만23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에이치피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3217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이치피오의 상장주식총수는 2086만1919주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에이치피오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오는 ‘덴프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지속됐다. 2분기 매출은 612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8%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 13.1%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이익률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유산균과 비타민 사업을 영위하는 본업에서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하지만 이익은 개선됐다”며 “매출 판매망(채널) 중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홈쇼핑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들이 매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비오팜의 2분기 매출은 1440억원으로, 1분기보다 11.6% 성장했다”며 “중국 수출의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밀크파우더)는 올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고 오는 3분기 말 추석 연휴로 건기식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역시 건기식 산업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회사들 역시 매출처 확대 및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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