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인벤티지랩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3000주가 이날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인벤티지랩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000원이다.
이에 따라 인벤티지랩의 상장주식총수는 841만8556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키움증권은 24일 인벤티지랩에 대해 제형 변경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개발 대비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내 대형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임상 비용 효율화 및 시장 진출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의 탈모치료제 임상에서 PK를 확인하면서 제형 기술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비만치료제의 장기지속형 물질 관련해서 국내 대형사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s)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 변경 기술과 유전자치료제/백신 제조 플랫폼 기반으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목표로 하는 등 2가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Microfludics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대량생산의 한계가 있으나, 인벤티지랩은 고집적화 및 병렬화로 문제를 해결했으며,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Initial burst) 없이 안정적으로 방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남성형 탈모치료제(IVL3001)의 임상 데이터에서 약동학(PK, 약물의 흡수) 데이터를 확인했는데, 전임상이 아닌 사람(human)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IVL-DrugFluidic 기반 자체개발 개량신약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대형사와 협업하여 국내외 진출에 용이하며, 효율적인 임상 개발 비용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대웅제약과 개발하는 남성형 탈모치료제 IVL3001(피나스테리드) 1개월/3개월로 국내 3상 준비 중으로 2024년 초 3상 진입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개월 제형은 호주에서 1/2상 준비 중”이라며 “종근당에도 치매치료제 1개월/3개월 제형 기술이전하여 호주 1/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GLP-1 작용제 엑세나타이드 2개월은 비임상 독성 준비 중이며,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제형은 처방 최적화를 진행했다”며 “이 물질은 아직 국내 파트너사가 없기 때문에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벤티지랩은 지난 6월 CB 발행(155억 원) 및 유상증자(30억 원)를 통해 총 185억 원의 자금 조달을 마쳐, 단기에 추가 자금 조달 리스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제형 관련 국내 대형사와 기술 이전 논의 외에도 다수의 장기지속형 플랫폼 적용한 개량신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지질나노입자(LNP)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을 추진 중에 있어, 연내 LNP CDMO 제조라인 구축하고 초기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제약사와 세마글루타이드 기술 이전하게 되면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세마글루타이드 물질은 오리지널 빅파마와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사와는 플랫폼 가치 증명과 해외 기술 이전 도모의 의미가 있겠다”고 부연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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