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주가 급등…다국가 임상 3상 'GX-E4', 한국도 신청

김민정 기자

2023-08-25 06:10:20

제넥신, 주가 급등…다국가 임상 3상 'GX-E4', 한국도 신청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제넥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넥신 주가는 종가보다 2.01% 오른 1만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시간외 거래량은 5411주이다.

제넥신이 빈혈치료제 'GX-E4' 국내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임상시험 제목은 '투석을 받는 만성신장질환 환자 빈혈 치료를 위해 Efepoetin Alfa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을 위한 무작위배 정, 연구자 눈가림, 활성대조군, 제 3상 임상시험'으로, 임상은 429명을 대상으로 약 60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임상에서 만성신장 질환으로 빈혈이 있는 혈액투석 환자 혈색소(Hb) 수준 조절 효능(비열등성)에 대해 efepoetin alfa와 darbepoetin alfa를 비교 평가를 방침이다.

앞서 제넥신은 아시아지역 파트너사인 KG Bio가 제넥신에서 개발한 신성 빈혈 치료제 후보물질 GX-E4(Efepoetin alfa)의 임상 3상 시험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제넥신은 해당 결과를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신장학회(WCN2023)에서 공개했으며, 미쎄라(Mircera®, Methoxy Polyethylene Glycol-epoetin beta) 대비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확인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적혈구생성촉진호르몬 EPO(Erythropoietin)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신성 빈혈(腎性貧血, renal anemia)’은 신장기능저하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빈혈증을 말한다.

GX-E4는 제넥신 고유의 지속형 플랫폼기술인 hyFc®를 활용하여 EPO의 체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늘린 지속형 EPO 제제다.

제넥신은 지난 2020년부터 파트너사인 인도네시아의 KG Bio를 통해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총 7개국에서 비투석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만성신장질환 3단계 및 4단계의 ESA(Erythropoiesis Stimulating Agent)투약한 경험이 없거나 임상시험 참여 전 최소 12주간 ESA 투여받지 않은 성인환자 391명을 대상으로 능동대조군, 무작위, 오픈라벨 시험을 통해 GX-E4를 2주 및 4주 간격(연장기간)으로 투약하고 3세대 지속형 신성 빈혈 치료제인 로슈의 미쎄라와 비교하여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제넥신에 따르면 KG Bio가 학회를 통해 발표한 중간 결과에 따르면 2주 간격으로 투약한 GX-E4의 반응률은 69.6% 헤모글로빈 수치를 91.2% 유지했다. 같은 기간 미쎄라는 반응률 63.2%, 헤모글로빈 수치를 87.2%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기간 동안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 값은 월간1.58g/dL 로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 KDIGO (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의 권장기준인 월간 1.0 ~ 2.0 g/dL에 부합한 결과를 보였으며, 안전성에서도 미쎄라 대비 동등한 성능을 확인했다.

닐 워마 제넥신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은 제넥신 고유의 hyFc®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GX-E4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hyFc®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제품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결과”라면서 “앞으로 파트너사인 KG Bio 와 함께 비투석환자 시장뿐만 아니라 투석환자 임상까지 확대하여 세계시장에 도전해 나갈 것” 이라 밝혔다.

한편 제넥신과 KG Bio는 GX-E4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정식 품목허가신청(BLA)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G Bio는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의 자회사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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