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204만주 추가 상장

김민정 기자

2023-08-23 07:36:46

시노펙스, 주가 급락…CB전환에 신주 204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시노펙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시노펙스 주가는 종가보다 3.82% 내린 4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노펙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1만3576주이다.

이는 시노펙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시노펙스는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03만5080주가 내달 6일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2.64%에 해당한다.
시노펙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850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시노펙스가 혈액투석기 관련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서)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1일 밝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시노펙스 방교사업장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혈액투석기 △CRRT기기 △이동형 인공 신장기 생산을 위한 GMP 인증을 받았다.

시노펙스는 2020년 9월 서울대 병원과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투석기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지속적 신대체요법 의료기기 국산화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왔다.

시노펙스 방교사업장은 혈액투석기관련 글로벌 기업인 독일 알파플랜과 협력해 연간 200만개의 혈액투석기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했다. 국내시장에 대한 배타적인 독점권한을 2025년까지 확보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미 △혈액투석기 11종 △CRRT기기 △이동형 인공 신장기 △CRRT 혈액회로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신장학회와 병원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GMP인증에 이어 올해 말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노펙스가 개발한 혈액투석기는 기존에 국내에 수입돼 사용되는 혈액투석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Synoflux'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이진태 시노펙스 바이오메티컬 사업본부장은 " 혈액투석기 및 인공신장기 생산시설 GMP 인증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며 "38년간 축적된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및 필터 기술의 시너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혈액투석 관련 시장은 혈액투석기 등 소모품 분야만 1조8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후유증 등으로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