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야스 주가는 종가보다 5.35% 내린 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646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야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야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2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야스는 지난 22일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했고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의 5% 이상이며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이었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위험종목 단계에서는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빠르면 이번 분기부터 삼성전자에 하이엔드 TV 패널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LG디스플레이가 지분을 보유한 OLED 증착 장비 업체 야스의 주가가 강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빠르면 지난 분기부터 삼성전자에 하이엔드 TV 패널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200만대, 차후에는 300만대, 50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 대한 초기 공급은 77인치와 83인치 백색 OLED(WOLED) TV 패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은 소니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OLED TV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신규 고객사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지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모두 양 사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협력 상대로 언급되는 배경에는 원가경쟁력이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보다 LG디스플레이의 WOLED가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LCD의 가격경쟁력 탓에 중국에 LCD 패널 주도권을 빼앗긴 현재까지도 국내 완성품 업체의 LCD TV 제품 비중이 높은 것과 같은 이유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WOLED 패널 거래는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언급돼 왔지만, 수면 위로 올라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시기까지 가시화되면서 동맹설이 속속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다음해부터 LG디스플레이 WOLED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OLED TV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OLED 증착 장비 업체 야스의 지분 15.32%를 보유한 2대주주이며, 야스는 LG디스플레이 핵심 협력업체다. OLED 대형 증착 장비와 중소형 증착원을 공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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