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알텍 주가는 종가보다 4.37% 오른 3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알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15만5381주이다.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기업 디알텍의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업 영역은 이제 의료기기에 국한하지 않는다. 에너지, 조선, 정유, 중공업,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수준 기업들이 디알텍을 주시한다.
디알텍은 그동안 공들여 개발한 다수 제품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치과용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영상의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 'IGZO TFT'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디텍터다. 이 기술은 주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활용하는데 LG디스플레이에서 사업개발(BD)을 담당했던 안 대표와 디알텍 연구진이 디텍터에 접목했다.
특히 디알텍의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는 AI 기술까지 더해져 다른 제품보다 더 적은 조사량(엑스레이 방사선 노출량)으로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표현하는 'SNR'(signal to noise) 성능 지표를 실제 40% 개선했다.
디알텍의 치과용 고성능 동영상 디텍터 기술력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일본 치과 시장에서도 인정했다. 이미 일본 1위 덴탈 시스템 기업이 쓰고 있다. 보수적인 일본 의료 시장에서 자국 제품이 아니라 한국 중소기업의 디텍터를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가 있다.
일본뿐 아니다. 디알텍은 글로벌 덴탈 시스템 1위 기업(S사)을 포함해 다수 고객을 확보했다. 현재 확보한 고객의 전 세계 치과용 디텍터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는다. 글로벌 덴탈 시스템 2위 기업(K사) 공급도 유력하다.
디알텍은 2021년 11월 세계 최초로 커브드 디텍터를 개발했다. 커브드 디텍터는 산업용 제품으로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에너지 전달 장치인 송유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 송유관을 구성하는 각 파이프라인 간 용접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사할 때 커브드 디텍터를 사용한다.
디알텍의 커브드 디텍터는 이미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미국 쉐브론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도 한창이다.
대규모 파이프라인이 필수인 여러 산업에서 디알텍의 커브드 디텍터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조선소에서 디알텍의 커브드 디텍터를 도입했다. 이어 다른 대형 조선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공급을 눈앞에 뒀다. 또 글로벌 중공업,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기업도 잠재 고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커브드 디텍터의 진가를 알아봤다. 원자력 시스템 검사에 두루 활용하기 위해 디알텍과 공동 연구를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원자력 시스템 영상 판독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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