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차백신연구소 주가는 종가보다 2.59% 내린 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백신연구소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5890주이다.
신약개발기업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로서의 효능과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백신연구소는 엘-팜포의 효능 연구결과가 암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연구부소장은 동물실험에서 이미 상용화 됐거나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면역증강제 Alum(알룸), Montanide(몬타나이드), GM-CSF(과립구대식세포-콜로니 자극인자)와 엘-팜포의 효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엘-팜포가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하고,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이며 이에 따라 암 크기를 감소시켜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엘-팜포와 항원으로 제조된 항암백신을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T세포의 면역원성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대비 25배 이상 증가되고 T 세포의 활성화도 15~40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암 동물모델에서 병용투여 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대비 암세포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거의 소멸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 면역관문억제제 단독투여 시에는 암으로 인해 실험동물이 생존하지 못하는 것 대비 병용투여 시 장기간 생존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 및 부작용 면에서 뛰어나지만 반응률이 30% 미만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런 낮은 반응률은 암세포 특이적인 T세포가 충분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이 매우 중요한데, 다양한 면역항암제 중 항원 특이적인 T세포의 면역원성을 높일 수 있는 항암백신과의 병용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 전은영 연구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엘-팜포가 기존의 항암백신 면역증강제에 비해 수지상세포의 활성화 및 성숙을 월등히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며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반응률을 극복할 수 있는 병용요법 후보군으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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