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 주가 급락…거래소 "단일가 매매 지정 예고"

김민정 기자

2023-08-21 06:57:31

TPC, 주가 급락…거래소 "단일가 매매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TPC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TPC 주가는 종가보다 3.86% 내린 4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TPC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1499주이다.

이는 TPC가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정규매매 마감후 TPC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하며, 3거래일 단일가매매가 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TPC는 17일을 기준으로 10거래일 이내 특정일에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이고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이며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일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TPC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을 적용한다"고 경고했다.

TPC는 앞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로봇주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쉬었던 로봇주가 하반기에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최근 열린 한미 첨단기술 협력전략 점검회의에서 미국과 구체적인 기술협력을 하고 있는 분야로 로봇이 언급됐다"며 "이는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상증자 참여 이후 로봇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외에도 LG, 두산, 네이버 등이 로봇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로봇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모멘텀(상승동력)은 2분기에 다소 부족했지만 7월 이후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임금상승률도 로봇주 모멘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웃도는 높은 임금 상승률로 인해 노동력 대체 목적의 로봇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매크로 변화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로봇 투자 확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열린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팔을 전시했으며 하반기 웨어러블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삼전 뿐만 아니라 LG, 두산, 네이버 등도 로봇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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