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티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2.04% 오른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548주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고성능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가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 또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접합해 만든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일반 D램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기 소비량은 적으며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게 장점이다.
대만 시장조사전문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60% 증가하고, 2025년까지 연평균 4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DDR5와 HBM3 등 고성능 제품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 및 주가 변곡점이 2분기로 당겨졌다”며 “기존 제품인 DDR4와 NAND의 수요 회복도 3~4분기에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업황은 절대수요보다 상대수요(절대수요를 공급으로 나눈 값)로 판단한다.
상대수요는 DRAM(DDR4, 5 등)의 경우 1분기 88%에서 2분기 9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AND의 상대수요도 1분기 83%에서 2분기 92%로 크게 늘었다.
고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3분기 중순부터 본격화 됨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 상대수요가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고 수준도 올해 4분기까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와 SK하이닉스 최선호주 의견을 지속 제시한다”며 “고성능 제품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경쟁업체 대비 선제적 강세를 보일 것이며 7월 말 SK하이닉스 실적발표 전까지가 마지막 비중확대 구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HBM3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아이는 SK하이닉스와 함께 MASS 리플로우를 개발해 지난해 이 회사에 납품한 전력이 있다.
고 연구원은 “운영 자금이 제한적이어도 SK하이닉스는 HBM3과 같은 경쟁력 우위 제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주성엔지니어링, 에스티아이를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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