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루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 오른 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 파다하게 퍼졌던 이루다 M&A설이 사실로 밝혀지는 모양새다. 이루다 대주주가 인수 제안을 검토하면서 인수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해당 이슈로 주가가 더 널뛰기할 공산이 크다. 주가 변동성은 개인 투자자는 물론 잠재 원매자 입장에서도 핵심 투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루다 대주주는 김용한 대표다. 38% 지분을 들고 있다. 그간 이루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매각 타진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일각에선 김 대표가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경영권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외부에서 러브콜이 들어온 상황이다.
M&A 이슈에 휩싸이면서 이루다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이루다의 주가는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실제 지난 한 달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달 초 6000원대였던 주가는 1만원 초반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는 시장에서 이루다 M&A 가능성이 번지기 시작한 때와 비슷한 시기로 관측된다. 루트로닉 인수 본격화로 피어그룹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여러 외부 이슈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루다 주가 변동 폭은 커진 상황이다. 인수설 보도가 나왔던 이달 17일에는 전일 종가 9650원에서 7% 상승한 1만330원으로 마감됐다.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 행렬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뛰었다. 이루다는 시가총액이 1900억원 정도의 소형주인 만큼 주가 변동 폭 역시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52주 최저가는 4620원, 최고가는 1만1530원이다.
다만 지난 17일 급등 이후 이루다 주가는 힘을 잃기 시작한 모습이다. 조회공시 답변으로 인수설이 공식화된 20일 주가는 오히려 6% 급락하며 9340원으로 마감됐다. 전일 종가는 9940원이었다. 17일 장중에는 1만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환호하는 모습이었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상승세를 반납하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경영권 매각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이 같은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주가 변동폭이 클수록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진다. 개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잠재 원매자와의 M&A 협상 과정서도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루다의 유력 원매자로 지목되는 곳은 사모펀드(PEF)들이다. 특히 베인캐피탈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베인캐피탈은 미용 섹터 투자로 쏠쏠한 성과를 거둔 하우스다. 앞서 카버코리아와 휴젤을 인수한 뒤 엑시트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미용 의료기기 상장사 클래시스를 인수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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