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주가 강세…양극재 생산 능력 확대한다

하지운 기자

2023-07-27 07:21:08

포스코퓨처엠, 주가 강세…양극재 생산 능력 확대한다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종가보다 2.14% 오른 5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4384주이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천500t 규모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천834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NCA 양극재는 리튬,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한다.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히며 글로벌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 포항에 착공한 3만t 규모의 NCA 전용 공장에 이어 이번 투자로 2025년 하반기에는 NCA 양극재 생산 능력을 8만t까지 확대하게 된다.

2025년까지 확정된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생산 능력 24만t을 더하면 전체 양극재 생산 능력은 약 32만t으로 늘어난다.

광양 율촌 산단에 NCA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면 다양한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미 광양 율촌 산단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과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을 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있다.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 대단지가 광양 율촌 산단에 조성된 셈이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에는 전기차 생산량이 4천83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능력을 100만t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차전지 열풍 속에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약 45% 급등하자 부 증권사가 '매수' 투자의견을 철회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과 마찬가지로 현재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는 해당 종목의 향후 1년간 예상 수익률이 -20∼20%일 때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우호 연구원은 "최근 1주일, 1개월 동안 각각 35%, 45%씩 상승한 주가를 놓고 기존 추정치 대비 변경되거나 신규 추가된 사업이 있는지, 적용했던 멀티플에 변화 요인이 있는지 질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향후 3년간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액/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에 적용했던 오는 2025년 기준 기업가치(EV/EBITDA) 24배 역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평균 대비 +12%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값이었다"면서 "향후 전개될 긍정적인 사업내용에 대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주가에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56만원으론 높였으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는 해당 종목의 향후 1년간 예상 수익률이 -15∼15%일 때 중립을 제시해왔다.

주민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기초소재의 회복세는 예상대로 진행됐지만 양·음극재 등 에너지 소재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유럽향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이 일시적 부진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포스코퓨처엠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천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다만 이날 다른 증권사들은 대부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경쟁사 대비 포스코퓨처엠이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라면서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던 고스펙 양극재 제품군은 단결정 하이니켈 양산으로 만회했고, 중국 경쟁사들과 경쟁이 치열했던 음극재 사업도 연내 바인딩 계약으로 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높인 56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66만원으로 높였다.

그는 "그룹 계열사를 통해 리튬·니켈 등 업스트림 투자 역량을 확대하고 높은 수주잔고(106조원)를 기반으로 증설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단기 주가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중장기 성장을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그밖에 삼성증권(38만원→60만원), SK증권(41만원→67만원), 현대차증권(48만원→67만원) 등이 속속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기준 37만4천원에서 전날 56만원까지 한 달 새 약 45% 급등한 상태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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