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주가 급등…160억 원 조달 유증에 숨통 트이나

하지운 기자

2023-07-27 06:24:00

제넨바이오, 주가 급등…160억 원 조달 유증에 숨통 트이나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제넨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넨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3.22% 오른 6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넨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779주이다.

이는 제넨바이오가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제넨바이오는 신주 2858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65억 원 ▲채무상환자금 95억 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560원이다.
증자방식은 제3자배정으로 3자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제이와이씨이다.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오는 내달 8일,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내달 24일이다.

앞서 채권자에게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해 자산 매각에 나선 제넨바이오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지난 4월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제이와이씨를 대상으로 150억원을 조달하기로 한 것인데,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제넨바이오 주가는 올해 들어 60% 넘게 급락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5월 31일 총 150억원 규모의 제20회차 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9.89%에 달하는 수준이다.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7%다. 회사는 투자 의향과 납입 능력 등을 고려해 장외 컨설팅업체 제이와이씨를 대상으로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제이와이씨는 지난 4월 제넨바이오가 결정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9%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문제는 새로운 제넨바이오가 사채권자에게 원리금을 미지급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 같은 공시를 냈다는 것이다.

제넨바이오는 이달 17일, 사채 원리금 미지급 발생에 대한 정정 공시를 냈다. 미지급 금액은 원금 120억원에 이자 4억4041만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사채권자는 지난 4월 21일 조기상환 청구를 했으나, 제넨바이오는 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해당 CB는 지난 2022년 9월 발행된 제19회차 CB다.

제넨바이오 측은 “제19회차 CB 인수계약서에 따라 기한의 이익 상실에 따른 조기상환 청구 사유가 발생했는데, 채무 이행 자금이 부족해 미지급 사유가 발생했다”라고 했다.

사채권자는 메리츠증권이다. 제넨바이오는 메리츠에 진 빚을 자산을 팔아서 변제하려는 모양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제넨코어센터부지의 일부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각 추진을 결정한 토지에는 156억원 규모의 담보가 설정돼있는데, 담보권자는 메리츠증권이다. 제19회차 CB를 발행할 때 해당 토지를 담보로 잡은 것이다. 시가로 환산하면 해당 부지는 CB 원금의 130% 수준이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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