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주가 급등…전선업계 호실적에 기대감↑

하지운 기자

2023-07-25 11:46:46

대한전선, 주가 급등…전선업계 호실적에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대한전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전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 오른 1만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KT서브마린이 호실적을 보이면서 전선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 사업 시너지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지난 20년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KT서브마린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8.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는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참여와 자산 효율화가 꼽힌다. 국내 유일의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한 KT서브마린은 상반기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에 참여했다.

한편 이 소식에 같은 전선업계에 종사하는 대한전선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수주를 올리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전력선·통신선 등 부문에서 1분기말 기준 1조5482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올해 초 독일에서 7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두 건을 연이어 따내는 등 해외 수주 성과가 빛난 덕분이다.

여기에 지난 5월 쿠웨이트에서 6500만 달러(한화 약 857억원) 규모의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까지 따내며 수주잔고를 꾸준히 쌓아 올리고 있다.

대한전선은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외 생산기지 7개, 해외법인 7개, 해외지사 16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1000억원을 투자해 7만㎡의 현지 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에 생산공장을 증설해 인프라를 확충하면 현지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등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펼치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했으며 신규 송배전망 건설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기존 케이블 철거부터 시험 가동까지 포함된 전력망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의 경우 고도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지 거점이 매우 유리하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은 올해 4분기 완공되는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을 통해 중동 지역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 측은 지난 50년간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연이은 수주 낭보에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의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분기 이후 12년 만이다. 영업이익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50억원을 넘어섰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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