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주가 하락…진단키트株 실적 하락세

하지운 기자

2023-07-24 08:00:36

휴마시스, 주가 하락…진단키트株 실적 하락세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휴마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간외 매매에서 휴마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72% 내린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 3만 명을 웃돌며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짙어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의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8주차(7월 9∼15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mL 당 162만995 바이러스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였다.
전국 17개 시도별 64개 하수처리장에서 측정한 농도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적용해 산출한 3주간 이동평균 수치로, 직전 주 대비 45% 늘어난 것이다.

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24주차 이후 소폭 증가하다가 27주차, 28주차에 증가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8주차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3주 이동평균)은 15만3천976명으로, 1주 사이 19%가량 증가했다.

이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이 다시금 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고속 성장을 기록했던 진단키트 업계가 엔데믹으로 관련 매출이 줄며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업체들은 해외업체를 인수하거나 판매 제품에서 코로나19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되면서 관련 수요가 줄어드는 등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상위권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1조3844억원 보다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씨젠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줄어들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씨젠의 1분기 매출은 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98.8% 감소했다.

휴마시스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3264억원에서 크게 쪼그라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에는 2032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 1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수젠텍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6억원, 당기순손실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진단키트 업계의 실적 하락이 갑자기 부상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영향력이 줄고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면서 업계 내외부에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진단키트 업계의 동반 실적 하락을 두고 엔데믹 대비에 미흡했던 점을 지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부에서는 해외 기업 인수, 비코로나 진단키트 제품 확대 등을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미국 체외진단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파나마 의료기기 도매·유통업체 미래로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씨젠은 지난해 초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하고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올 1분기 실적이 증명하듯이 엔데믹 이후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진단키트 업계가 여전히 코로나19 제품이 핵심 사업이지만 이를 대체할 마땅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백신처럼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산업도 아니기 때문에 엔데믹 이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의 부재도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