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티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1.81% 내린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5815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장 마감 후 에스티아이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에스티아이에 대해 "1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앞서 에스티아이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그래픽처리장치(GPU)·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 달새 주가 상승률이 무려 88%에 이른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주가 상승 랠리를 두고, 침체됐던 세계 반도체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반도체 업황 지수에 해당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지난 2개월 사이 약 20%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크고 주가 움직임이 무거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대신 시가총액이 작은 소부장 중견기업 주가가 먼저 올랐다는 것이다.
국민연금도 반도체 관련 주식을 사모으면서,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4~6월)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에 새로 편입한 상장사는 티이엠씨, LX세미콘, ISC, 이오테크닉스, 인텍플러스, 하나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의 일제 상승을 두고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열된 랠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반도체 주요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엔비디아 주가가 작년 대비 160% 이상 오른 데 비해, 퀄컴·인텔 주가는 오히려 작년 대비 약 20%씩 하락한 상태다.
반도체 주가는 기업별로 천차만별인데, 한국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 ‘묻지마’ 오름세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은 감산·업황 회복이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수출 등 실적으로 증명해야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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