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불, 인재일 가능성?

2019-04-03 16:04:10

보도 캡처
보도 캡처
[빅데이터뉴스 박진혁 기자] 부산 산불이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부산 운봉산 산불은 지난 2일 오후 3시 18분 해운대구 반송동 세림요양원 뒤편 운봉산 2부 능선에서 시작됐다. 불은 이날 낮 초속 3m로 불던 건조한 남서풍을 따라 순식간에 확대됐다.

불씨가 바람에 날리는 '비화' 현상으로 첫 발화지점에서 수백m 떨어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연기가 피어올랐다.

오후 5시 30분께 국지풍이 강하게 불며 화재는 확대됐다. 바람 방향도 바뀌어 불길이 동쪽으로 움직였고 운봉산 능선과 인근 개좌산 능선으로 번지며 행정구역을 넘어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를 향했다.
소방본부는 당시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오후 6시 50분 일몰 시각을 넘기며 헬기마저 뜨지 못하는 바람에 진화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소방대원과 관할 지자체 공무원은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자 총력전을 벌였고, 화재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선발대는 야간에도 지상 진화 작전을 벌였다.

진화작업은 3일 새벽 동이 트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소방과 산림청, 시, 관할구청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고, 오전 9시 10분 기준 큰불을 잡았다. 불이 난지 18시간 만이다.

운봉산 화재에는 헬기만 무려 18대가 투입됐다. 동원인력만 3천338명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부산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첫 불이 난 곳은 밭두렁으로 지목됐다. 최초 불이 나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화재 수사를 맡게 된 해운대구 특별사법경찰은 누군가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폐쇄회로(CC) TV 등을 확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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