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크노, 주가 강세…삼성SDI '차세대 ESS' 소식에 셀케이스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9-09 06:09:57

유니테크노, 주가 강세…삼성SDI '차세대 ESS' 소식에 셀케이스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니테크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니테크노 주가는 종가보다 0.8% 오른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테크노의 시간외 거래량은 3민751주이다.

이는 삼성SDI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RE+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력용 '삼성배터리박스(SBB) 1.5',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이달 미국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면에 내세운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37% 가량 향상돼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SBB 1.5에는 화재 예방, 열확산 방지를 위해 모듈내장형 직분사(EDI) 기술이 적용됐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 예정인 UPS용 고출력 배터리도 전시한다.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납축 제품 대비 설치 공간은 9분의 1로 줄이고 수명은 3배 이상 늘어 효율적 공간 활용과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SDI의 ESS용 각형 배터리에는 기본적으로 벤트 등 열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됐고 모듈에는 단열시트와 소화시트가 장착돼 안전성을 높였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유니테크노가 주목받고 있다. 유니테크노는 삼성SDI에 ESS 셀케이스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유니테크노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부품과 배터리 케이스 부품의 생산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기존 공장 CAPA 규모 정도 되는 부산 신공장은 9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북미향 시장 진출을 위한 멕시코 공장은 토지 취득 계약을 체결 후 취득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