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 급등…일론 머스크 '엑스AI' 투자참여 검토

김준형 기자

2024-05-22 04:08:32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 급등…일론 머스크 '엑스AI' 투자참여 검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는 종가보다 6.13% 오른 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936주이다.

이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인공지능(AI) 기업 'xAI(엑스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투자자로 참여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대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엑스AI가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000만 달러(약 682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투자사들이 대규모 자금 집행을 앞두고 있으며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엑스AI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관은 엑스AI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투자 결정을 내렸으며 투자 자회사를 통해 각각 1000만 달러(136억 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2조원)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달 라운드에서 xAI의 회사가치는 약 180억 달러(약 24조7,0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 참가자 중에는 대형 벤처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쿼이아 캐피털은 실리콘밸리의 큰 손으로 X.com, 보링 컴퍼니,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 왔다.

투자자들은 xAI와 기존 머스크가 운영 중인 테슬라, 스페이스X, X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가 현재 운영 중인 기업이 확보한 데이터는 대형언어모델(LLM) 학습에 사용될 수 있고, 대형언어모델은 기존 사업에 적극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xAI를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 AI 선도 기업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xAI는 지난해 11월 챗GPT의 대항마 글록(Grok)을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서 글록을 오픈AI GPT, 메타 라마(Llama), 앤솔로픽 클로드(Claude), 구글 제미니(Gemini) 등 AI 분야 리더 수준까지 향상시킬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