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신동, 주가 급등…금·구리 값 역대 최고치 경신

김준형 기자

2024-05-21 04:02:21

국일신동, 주가 급등…금·구리 값 역대 최고치 경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일신동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국일신동 주가는 종가보다 7.88% 오른 3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일신동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4007주이다.

이는 금과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로 뛰면서 국제 원자재 지수가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오전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2천440.59달러로 1.1% 상승하며 지난달 세운 장중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 추락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낙관론이 금값을 밀어 올렸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1만848달러로 1.7% 오르며 기록을 경신했다. 구리 선물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했다. 구리는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구리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공급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많이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많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 등이 자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는 수많은 전선이 필요한데 그 주재료가 구리여서다.

반면 공급은 불안정하다. 이상 기후로 주요 구리 광산이 위치한 남미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가 발생하는 데다, 불안정한 광산 노사 관계, 투자 부족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는 지난 3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면서 구리 재고량은 지난해 말 16만7천300t에서 이달 16일 10만4천425t으로 37.6% 감소했다. 이 여파로 칠레구리위원회는 올해와 내년 구리 평균 가격 전망을 모두 올려 잡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공급 측면의 부족이 202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조금 더 구조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분명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공급 관련 투자 부족을 지적하면서 "높아지는 채굴 난이도와 등급 저하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은 구리 가격에 있어 단기적 측면 이상의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I와 관련된 기술이 발전하고 인프라가 확장돼 가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확충이 필요하며, 그 자체에 소요되는 케이블이나 전산·통신 장비, 냉각 등에 구리가 필요하다"면서 "데이터센터 자체가 전력 수요를 기존 전력 수요 전망 경로 이상으로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구리 수요가 크게 자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일신동은 1993년 설립된 동합금계열 비철전문 제조업체로서 주 생산품은 황동봉이며 그외 철동합금코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일신동은 황동봉,동SLAB,철동합금코일 및 석도금제품, 동볼을 생산해 수요업체에 공급을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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