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신동, 주가 급락…구리가격 변동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5-03 05:48:35

국일신동, 주가 급락…구리가격 변동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일신동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국일신동 주가는 종가보다 1.45% 내린 2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일신동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617주이다.

국일신동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구리 가격이 톤(t)당 1만달러를 돌파하며 2년 만에 최고가를 쓴 가운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장중(오후 5시경) 톤(t)당 1만 31.50달러를 기록,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 달러를 상회했다. 종가는 9965.5달러였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찍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 t당 8344.30달러를 기록한뒤 2월 8310.74달러로 잠시 주춤했지만 3월 8675.63달러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구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리는 전선, 가전제품, 전기차, 풍력 터빈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높아지며 구리 가격이 급등세에 불을 붙였다.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구리 수요가 2030년까지 지금보다 420만t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월 구리 가격 상승의 시작은 중국 공급 축소가 영향을 주었지만 가격 변화가 나타나면서 공급측 요인이 아닌 수요측 요인으로 시장 관심이 이동 중"이라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의 급증으로 연말에는 t당 1만2000달러까지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공급부족' 전망이 유지되는 한 구리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이 유효하다"며 "구리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을 더한 데이터센터, 전력망 투자 등 수요 모멘텀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개발협회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구리의 양을 데이터센터 전력용량 1MW당 27t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일신동은 1993년 설립된 동합금계열 비철전문 제조업체로서 주 생산품은 황동봉이며 그외 철동합금코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일신동은 황동봉,동SLAB,철동합금코일 및 석도금제품, 동볼을 생산해 수요업체에 공급을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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