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주가 급락…BW행사에 신주 458.4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4-24 06:42:07

아스트, 주가 급락…BW행사에 신주 458.4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스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스트 주가는 종가보다 2.98% 내린 10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스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203주이다.

이는 아스트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아스트는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58만4941주가 내달 10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아스트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5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아스트의 신주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45% 수준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아스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워크아웃(재무개선 작업) 중인 아스트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무 상계를 위한 전환사채(CB) 인수와 출자전환 유상증자에 참여한데 이어 현금 550억원까지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채권단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채무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스트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항공기 부품을 제조해 공급하는 중견 업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에 휘청이다 지난해 7월 만기였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채권자들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원금과 이자 39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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