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랩, 주가 급락…호실적에도 시장 기대치 하회

김준형 기자

2024-02-26 06:00:42

잉글우드랩, 주가 급락…호실적에도 시장 기대치 하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잉글우드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잉글우드랩 주가는 종가보다 4.94% 내린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잉글우드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359주이다.

이는 잉글우드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잉글우드랩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7% 증가한 79억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잉글우드랩의 매출액은 38.4% 늘어난 572억1800만 원, 순이익은 30억19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잉글우드랩의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068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

젼년대비 실적이 대폭 상승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잉글우드랩의 4분기 매출액을 540억 원, 영업이익은 84억 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잉글우드랩은 2004년 미국 뉴저지주에 설립된 화장품 ODM 회사로서 잉글우드랩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잉글우드랩 본사는 미국 프레스티지 브랜드사의 화장품 및 OTC(Over-the-Counter) 화장품 영업을, 잉글우드랩코리아는 미국 인디 브랜드사의 화장품 영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의 매출액 성장은 ULTA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MBS(Multi Brand Store) 매장 수 증가와 함께 미국 인디 브랜드사의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의 대량수주로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잉글우드랩 관계자는 "지난 2월 메이크업 인 로스앤젤레스(MakeUp in Los Angeles 2024)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기존 클린뷰티(Clean Beauty) 스킨케어 제품 레퍼런스를 통해 신규 인디 브랜드사를 발굴 및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선도적 OTC 제품 포트폴리오 및 오프더셀프 오티시(Off the Self OTC, 기성제품) 품목을 고객사에게 제안해 미국 OTC 화장품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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