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오토시스, 주가 급등…현대차 HMGMA 올 10월부터 조기 가동

김준형 기자

2024-02-19 05:22:48

KB오토시스, 주가 급등…현대차 HMGMA 올 10월부터 조기 가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B오토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애서 KB오토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3.69% 오른 4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오토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761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예정보다 앞서 올해 10월 가동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공장 가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어 시기를 좀 앞당기려고 한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무뇨스 COO는 어느 전기차 모델을 가장 먼저 생산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7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한 대당 7천500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HMGMA 건설에 착수했고, 완공 시기를 당초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앞당긴 바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일정 조건 아래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혜택을 받지 못하자 완공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HMGMA는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가동 시에는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KB오토시스는 앞서 초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 소식에 주목받은 바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KB오토시스가 3800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입해 부품 제조 공장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KB오토시스는 이를 통해 현대차, 기아, GM 등 완성차 업체의 부품을 공급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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