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 급락…빗썸 갤럭시아 거래 지원 종료

김준형 기자

2024-01-17 07:09:12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 급락…빗썸 갤럭시아 거래 지원 종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는 종가보다 3.64% 내린 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211주이다.

상장사 갤럭시아머니트리의 100%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갤럭시아(GXA)가 주요 거래소인 빗썸에서 상장 폐지돼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빗썸은 "재단이 제출한 소명 자료와 후속 대처만으로는 투자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기에 불충분하다"며 갤럭시아(GXA)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갤럭시아는 5대 원화마켓 거래소가 소속된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닥사는 갤럭시아 재단이 관리하는 지갑에서 '이상 출금'으로 급격한 시세 하락이 발생했다며 갤럭시아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또 기존 토큰 유통 계획과 불일치하는 이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닥사가 밝힌 '이상 출금'은 지난해 11월 일어났다. 지난해 11월 17일 가상자산 갤럭시아(GXA) 프로젝트의 운영대행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가 보유한 지갑에서 GXA 토큰 3억8000만여개가 무단으로 출금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물량은 갤럭시아 재단이 갤럭시아메타버스에 지급했던 물량이다. 해킹당한 물량은 거래소 빗썸 등에서 풀린 것으로 추측됐다.

이에 갤럭시아메타버스 측은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고, 사이버 수사를 요청했다. 또 빗썸, 고팍스, 게이트아이오, 엘뱅크 등 갤럭시아 토큰이 상장된 국내외 거래소에 관련 지갑 주소를 공유하고 입출금 정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토큰 가격 하락을 막을 순 없었다. 당시 갤럭시아(GXA) 가격은 해킹으로 30% 이상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커뮤니티 등에서 갤럭시아 토큰의 유통량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며 문제는 더욱 커졌다. 해킹당한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갤럭시아 팀이 밝힌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 간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갤럭시아 팀이 공지한 유통량은 약 25억6000만개였지만, 실제 유통량은 약30억6000만개로 5억개 가량 차이가 났다. 해킹당한 물량 3억8000만개를 감안하더라도, 1억2000만여개가 추가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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