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소프트테크, 주가 급등…"SDV 시장 성장에 수혜 전망"

김준형 기자

2023-11-30 05:32:50

슈어소프트테크, 주가 급등…"SDV 시장 성장에 수혜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슈어소프트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슈어소프트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5.92%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어소프트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47만4546주이다.

KB증권은 슈어소프트테크의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Mission Critical 소프트웨어' 시험 검증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Mission Critical 소프트웨어란 자율주행과 같이 작은 결함에도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자동차, 방산, 원자력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전방으로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약 1700여 건이라는 압도적인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슈어소프트테크의 2023년 실적은 매출액 581억원(+34% YoY), 영업이익 97억원(+0% YoY)으로 추정한다"며 "모비젠 인수 효과 온기 반영, 사옥 건설과 스펙 합병 등 일시적 비용 효과가 사라진 2024년은 매출액 924억원(+48% YoY), 영업이익 157억원(+62% YoY)"으로 전망했다.

최근 SDV 차량이 늘어나는 점을 수혜 포인트로 꼽았다. SDV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테슬라이며, 현대차 또한 2025년까지 전 차종에 대해 SDV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자동차가 SDV로 전환되면 차량에 적용되는 SW는 급격히 늘어난다"며 "이는 자동차라는 특성상 Mission Critical 소프트웨어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며, 다른 말로 소프트웨어 검증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이다. 국내 유일한 성능 검증 기업인 슈어소프트테크의 수혜가 예상될 수밖에 없는 포인트"라고 짚었다.

자율주행이 고도화 되며 가상 공간에서의 테스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핵심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가상 시뮬레이션 검증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검증 수요 증대로 연결되고 있다"며 "자동차의 SDV 전환으로 기존의 성능 검증 수요는 지속 증가할 수밖에 없고, 자율주행의 고도화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앞으로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그는 "슈어소프트테크는 구조적 성장의 초입에 있음에도 상장 이후 펀더멘털 훼손 없이 주가만 크게 하락했다"며 "분명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 현대차의 SDV 전환 스케줄이 변동될 수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트래킹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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