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주가 급등…'FC705' 중국 기술수출 임박

김준형 기자

2023-10-12 06:20:41

퓨쳐켐, 주가 급등…'FC705' 중국 기술수출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쳐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쳐켐 주가는 종가보다 10% 상승한 1만4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쳐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4650주이다.

이는 퓨처켐의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중국 기술수출 관련 최종 계약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퓨쳐켐은 자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중국 최대 방사성의약품 기업인 HTA와 주요 계약내용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치고 모회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미국에서 진행한 FC705에 1상 최종결과보고서를 받았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FC705는 경쟁약물 대비 절반의 투여량으로 피폭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높은 종양섭취율로 치료 효과를 최대화하는 Best in class 전략으로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다. 미국 1상은 메릴랜드대학 메디컬센터(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 외 5개 센터에서 진행됐다.

퓨쳐켐에 따르면 임상 1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은 확인되지 않았고 경미한 이상 반응만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게서 전립선암 치료 지표인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감소했다. 특히 임상 참여 환자 중 절반이 PSA가 5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국내 임상 1상 결과와 동일한 수치다. 이 중 최대 PSA 감소율을 보인 환자는 88%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미국 임상을 통해 경쟁사 대비 절반 용량으로 1회만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PSA 50 Response 수치에서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PSMA-617이 2021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 6회 투여 후 PSA 50 Response 수치 46%보다 더 높게 나온 부분은 고무적인 결과라고 본다”면서 “임상 2a상에서도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FC705는 미국 임상 2a상과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100mCi 용량을 8주 간격으로 6회 반복 투여한다. 이를 통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 Resistant Prostate Cancer, mCRPC) 환자에 대한 약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퓨쳐켐은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인 FC705의 중국 기술 이전 협상을 논의 중이며 본 계약을 위한 주요 협의 내용을 이달 9월 말까지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퓨처켐 측은 "회사는 이번 FC705의 중국 기술수출을 통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를 끌어 올리고 진행

중인 유럽 및 미국 기술수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늘 주주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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