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랜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첫날에 3조5000억 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는 등 흥행함에 따라 로봇주 투자 열기가 거세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전일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59만6518건이 접수됐다.
메리츠증권과 DB금융투자·유진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네 곳의 증권사가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근거로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의 적정 주가를 2만 9000원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로보틱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2만 1000~2만 6000원) 상단보다 약 11.5% 높은 금액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 8800억 원에 달한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5.4%로 4위 수준”이라며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 원이며 2026년 예상 매출액은 2520억 원으로 연평균 53.9%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예상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을 △2025년 8.7% △2026년 14.0% △2027년 28.6% 등으로 추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최대주주인 두산의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해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24.77%) 비중이 낮다는 점을 근거로 수요예측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의 매각 제한 설정에 따라 유통 가능 물량은 더 축소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S를 비롯해 SK매직, 코웨이, 노비타, 대림비데, 솔리티, 아이레보, 코맥스, 청호나이스, 쿠첸, 유진로봇 뿐 아니라 도시바, 샤프, 히타치가 이랜시스의 고객사로 꼽힌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