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이센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9%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스마트의료기기협회가 지난달 21일 서울 양재동에서 개최한 의료용 전기제품(IEC/TC 62) 신규 표준 제안 공청회에서 바이오메듀스 박애자 연구소장이 아이센스, 올메디쿠스 등과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CGM)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센스는 첫 국산 연속혈당측정기인 케어센스 에어를 개발한 업체다. 올메디쿠스는 혈당측정용 바이오센서 등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회사다. 아이센스가 개발한 케어센스 에어는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받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 등으로 수치를 전송하면 24시간 혈당 통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매번 손끝을 바늘로 찔러 채혈해야 하는 기존 혈당측정기보다 간편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CGM은 미국 기업인 덱스콤과 애보트, 메드트로닉 제품으로 모두 외국산이다. 케어센스에어는 첫 국산 제품이다.
아이센스는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 삼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케어센스에어는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착용감이 좋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블루투스 방식이어서 다른 제품처럼 별도 송신기도 필요하지 않다. 패치 사용 기간은 15일로 가장 길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외국산이 주도하던 자가혈당측정기 국내 시장을 석권한 경험을 살려 CGM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이센스는 올해 3분기 케어센스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당뇨병 환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건강보험에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의 ‘당뇨병 환자 소모성 재료’ 명단 등록 절차를 시작했다. 올해 3월엔 유럽 품목허가(CE) 신청도 했다.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출시하는 게 목표다. 아이센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혈당관리 플랫폼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올해 4분기 출시된다.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학계, 의료계의 도움을 받아 올해 연속혈당측정기 국제표준을 마련했고,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표준화위원회 의료용 전기기기(IEC/TC62) 국제 총회 때 발표를 하기 위해 조직위에 신청을 마무리했다.
IEC/TC62는 의료용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인증업무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화 조직이다. 세계 약 20여 개국 150여 명의 국제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총회에 한국 전문가들이 만든 국제 표준을 발표하면, 추후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소장의 기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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