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넥트, 주가 급등…고객사 자동차 XR 솔루션 신사업 제시

김민정 기자

2023-09-07 03:52:03

버넥트, 주가 급등…고객사 자동차 XR 솔루션 신사업 제시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버넥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버넥트 주가는 종가보다 2.99%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넥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316주이다.

LG전자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각) 글로벌 미디어와 거래선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 등장해 대규모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사로 나선 조주완 사장은 “LG전자는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고객경험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을 동참하게 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에 대한 LG전자의 차세대 솔루션을 내세웠다.

그는 “차량은 길 위의 레스토랑이 될 수도 있고 편안한 영화관도 될 수 있다”며 “이처럼 변형 가능한 경험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에 투명하고 유연한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처럼 LG전자가 선도하는 기술 혁신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유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내에서의 확장현실(XR) 솔루션도 신사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내 경험은 XR 기술로 한 차례 더 진화할 것이며, 이 기술은 차량 내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AR 기술과 통합된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자동차 창문을 한번 상상해 보라. 시내에서 일상적인 출퇴근 시간에도, 경치가 좋은 도로를 달리듯 완전히 새로운 주행을 즐길 수 있으며 가상 동반자를 자동차로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너무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LG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화하고 있는 AI, XR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이런 미래는 우리에게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원천기술인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을 보유한 산업용 XR(확장현실)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버넥트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HD한국조선해양, 한화 등 다양한 대기업 고객을 두고 사업장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을 통해 개발한 원천 기술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각종 XR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시켰다.

버넥트의 가장 큰 장점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은 ‘트랙’을 활용해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현장 설비 및 장비를 좀 더 정밀하게 추적하고 검출할 수있다.

버넥트의 XR 솔루션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글라스 ▲드론 ▲로봇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한화가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며 1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 초 버넥트는 유럽에서 웹 XR 플랫폼 ‘스퀘어스’를 출시했다.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AR 광고,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 e커머스 등으로 적용 분야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립 8년차의 신생 기업이지만 버넥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참여한 ‘XR 융합산업 동맹’에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