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텍, 주가 급등…시간외 거래서 1만여주 손바뀜

김민정 기자

2023-09-05 04:33:39

팸텍, 주가 급등…시간외 거래서 1만여주 손바뀜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팸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팸텍 주가는 종가보다 2.54% 오른 4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팸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54주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삼성전기는 공시를 통해 "당사와 미국 자동차 업체 간에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이 체결되었으나,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2022년 6월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해당 내용과 관련한 미확정 공시를 낸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계열사 전장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에 대응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오는 2027년 11조6000억 원으로 연평균 15.7%씩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자시스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된 전기차에 들어가는 MLCC 숫자는 약 2만개로, 일반 자동차보다 3배 이상 많이 필요하다.

삼성전기는 차량용 반도체 제작에 필수인 'FC-BGA(반도체칩과 기판을 연결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팸텍은 2005년 창업한 장비업체다. 팸텍은 설립 초기에는 반도체용 핸들러 장비, 레이저 마킹, 프로브카드 검사장비 등 반도체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했다. 이후, 스마트폰 CCM 제조 공정의 검사 장비와 핸들러 개발 및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주력은 CCM 검사장비다. 카메라모듈의 불량화소, 자동초점, 이미지센서 접속상태 등을 테스트하는 게 이 회사의 주력 장비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보이스코일모터의 특성을 검사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액츄에이터 테스터(Actuator Tester), ToF(Time of Flight) 카메라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레이저 모듈 테스터(Laser Module Tester), 자동화 핸들러 로딩·언로딩 장비 등이다.

팸텍의 고객사 면면은 화려하다. 이 회사가 홈페이지에 밝힌 고객사 리스트를 보면 국내외 주요 대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CCM 부문의 경우 LG이노텍,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엠씨넥스, 자화전자, 샤프, BYD 등이 고객사라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 쪽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와이솔,클라세 등이다.

팸텍은 CCM 쪽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가운데, 카메라 모듈 탑재량 증가 추세가 곧바로 팸텍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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