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샤페론 주가는 종가보다 3.53% 내린 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샤페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샤페론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누겔’에 대해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첫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딜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중국의 한 제약 바이오 기업과 아토피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기술이전 단계를 밟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면 중국 바이오 기업이 직접 누겔의 임상 3상을 중국에서 진행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페론의 누겔은 현재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고, 연내 데이터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샤페론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국전약품(307750)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후보물질 원료 공급사다.
국전약품은 샤페론이 임상 3상을 진행하게 되면 임상용 의약품 원료와 상용화 이후 원료 공급을 도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하는 사이토카인 발현을 낮추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 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한다.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토피는 발병하면 연간 8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 질환으로 재발 1회 때마다 평균 15일간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환자는 연간 100일 이상 치료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은 효과만큼 중요한 고려 요소다. 누겔은 임상 2상 중 단 한건의 약물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업계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7개 국가의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4년 73억 달러(10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 중 국내 시장만 5000억원에 달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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