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주가 급등…네이버 AI 서비스에 촉각

김민정 기자

2023-08-24 09:31:39

솔트룩스, 주가 급등…네이버 AI 서비스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솔트룩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솔트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8%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24일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기존 사업과 결합한 청사진도 제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을 개최하고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할 수 있는 '클로바 X', 검색에 특화해 개발된 대화형 AI 서비스 '큐:'(Cue:)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이들 서비스를 쇼핑, 광고, 금융, 창작, 해외 사업 등으로 연계할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 네이버의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대표의 '생성형 AI 시대,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이어진다.

이날 발표되는 내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2021년 공개한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하이퍼클로바X의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는 비공개지만, 하이퍼클로바(2천40억개)보다 높은 사양을 갖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강점으로 한국어에 최적화한 국산 LLM을 내세우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초거대 AI인 'GPT-3.5'와 비교해 한국어를 6천500배 더 많이 학습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MS와 구글 등 해외 빅테크들이 월등히 앞선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거대 AI 연구·개발 분야에서 거침없이 영토를 확장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정면 승부보다는 맞춤형 특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가 지난 21일 발송한 주주 서한에 따르면 지난 3∼4년간 네이버의 AI 누적 투자 규모는 기초 연구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연동에 이르기까지 약 1조원에 달했다.

최근 네이버는 AI 투자를 위해 판교테크원타워(알파돔시티 6-2블록)에 대한 부동산 펀드 보유 지분 45.08%를 싱가포르투자청(GIC)에 3천500억원에 매각해 추가 실탄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내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네이버는 24일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인공지능을 꼽았다.

관련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네이버와 삼성SDS, 셀바스AI,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폴라리스오피스, 이스트소프트, 플리토, 마음AI, 바이브컴퍼니 등을,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오로스테크놀로지, 인텍플러스, ISC, 이수페타시스, 피에스케이, HPSP 등을 제시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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