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주가 '급등'…"의료로봇 37개국 인허가 획득·판매 가능"

김민정 기자

2023-08-17 05:35:02

큐렉소, 주가 '급등'…"의료로봇 37개국 인허가 획득·판매 가능"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큐렉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렉소 주가는 종가보다 7.15% 오른 1만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렉소의 시간외 거래량은 29만4745주이다.

앞서 큐렉소는 2023년 2분기 29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최대 공급을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큐렉소에 따르면 올 2분기에 공급한 의료로봇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21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5대,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3대다. 2023년 상반기에 총 52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해, 연간 목표 80대의 65%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해외 공급 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해외 공급은 34대로, 전체 52대의 65%를 차지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해외 공급 대수인 33대를 초과 달성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또 지난해부터 모닝워크의 추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공급도 증가했다. 올 1분기 2대에서 2분기 5대로 공급이 늘어, 재활로봇시장에서의 역량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큐렉소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획득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임을 확인받았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혁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에 선정돼, NECA의 자문을 받아 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인도 메릴헬스케어로의 큐비스-조인트 수출이 급증하고 있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며 “평가가 완료되면 국내 로봇척추수술 활성화와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렉소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2% 증가한 198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매출이 97억원으로 전체 성장을 견인했으며,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사업의 실적 증가를 반영해 올해 사업 계획을 '매출 740억원 중 의료로봇 사업 350억원 및 100대 판매'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큐렉소는 앞으로 37개국에 대한 의료로봇 인허가 획득과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37개국 외에도 내년 하반기 미국 인허가를 획득해 2025년 상반기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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