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DI동일 주가는 종가보다 1.56% 오른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I동일의 시간외 거래량은 2608주이다.
유진투자증권이 DI동일에 대해 전기차 업황 둔화로 알루미늄박 이익이 감소하고 있으나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익 증가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5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어 “주주들의 요구인 기업 가치 상향 노력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I동일에 대한 투자 포인트로는 △1조원 이상에 달하는 부동산 가치 △전기차 알루미늄박 1위 업체인 동일알루미늄 보유를 꼽았다.
한 연구원은 “부동산 가치의 현실화는 중장기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동일알루미늄의 성장과 그에 대한 가치 평가”라며 “동일알루미늄은 ‘K-배터리’ 3사에 모두 납품하는 1위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3개 증설라인이 완공되면 1위의 자리는 더욱 굳건 해질 것”이라며 “또한 동사는 관련 소재의 수직계열화도 검토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또 “단기 업황 둔화를 제외하면 동일알루미늄에 대한 중장기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투자자들은 동일알루미늄의 자체 상장에 대한 우려가 있어 왔다”며 “따라서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DI동일과의 합병을 전제로 한 동일알루미늄의 적정 가치 산정 작업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낮춰준다”고 짚었다.
DI동일은 최근 동사는 합병 작업의 일환으로 동일알루미늄의 2대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48만 7500주를 307억 원에 인수한 상태다.
한편 DI동일의 부동산 가치와 우수한 재무구조는 중장기 성장 사업인 알루미늄박 사업의 확장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알루미늄박 생산라인은 현재 4개에서 내년 하반기에 3개 라인이 추가되는데 중국에 대한 견제가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에서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들과 FTA를 맺고 있는 한국의 알루미늄박 업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일알루미늄의 중장기 성장이 DI동일의 가치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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