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콤, 주가 급등…"‘사이버캡’ 출시 준비" 테슬라 자율주행에 동승

김준형 기자

2024-12-26 04:02:35

라이콤, 주가 급등…"‘사이버캡’ 출시 준비" 테슬라 자율주행에 동승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라이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라이콤 주가는 종가보다 1.64% 오른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279주이다.

이는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가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서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는 프레젠테이션 도중 테슬라가 다수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또 다른 차세대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테슬라가 추가적인 로보택시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가 어떤 다른 로보택시 디자인을 개발 중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나, 일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차량 전반에 걸쳐 추가 모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설명이다.

테슬라의 투자자 관계 책임자인 트래비스 악셀로드는 오는 2025년이 제품 출시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테슬라는 기존 모델에 새로운 완전자율주행(FSD) 하드웨어를 탑재하거나 새로운 전용 차량을 선보일 수 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0월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부지에서 로보택시(사이버캡)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관련 사업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머스크는 같은달 23일(현지시간)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우버와 비슷한 영업을 하기 위해 차량 호출 앱을 개발해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험 운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대중에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라이콤에 대해 광통신 본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율주행 관련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24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광증폭기가 24년 3분기 누계 매출의 6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일본과 유럽 사업자"라며 “광송수신기는 16.1% 비중으로 CATV망을 위한 양산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해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를 라이다 개발업체로 공급한 이력이 있다"며 “매출 비중은 아직 의미 없는 수준이지만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보유 현금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2024년 3분기말 재고자산이 73.2억원인데 비해 3분기 매출액은 27.3억원에 불과해 향후 매출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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