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12-24 06:26:39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는 종가보다 4.35% 내린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6017주이다.

이는 아티스트스튜디오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가 임박하면서 국내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게임2')가 공개 전부터 역대급 화제성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6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유럽·호주·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위하준은 작품 공개 약 두 달 전인 지난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루카에서 개최된 ‘루카 코믹스&게임 페스티벌’에 참석해 시즌2 예고편을 공개하고 Q&A를 진행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2일에는 황동혁 감독,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팬 이벤트와 프리미어를 열었다.

LA 팬 이벤트에서는 ‘오징어 게임’ 트레이닝복을 입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4.56km 러닝 레이스가 펼쳐졌고,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는 시즌2 프리미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이벤트와 옥외 광고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첫 라운드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실사화한 이벤트가 열렸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게임을 직접 즐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의 경우 공개 2주 전에 화제성 점수 1만5000여점으로 5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오징어게임2'는 2만점을 넘어서며 1위라는 높은 사전 반응을 나타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년 9월 17일 공개된 시즌1은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 1위에 등극, 아직 그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새롭게 쓸 흥행 기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소식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위지윅스튜디오, 아티스트스튜디오, 쇼박스, 덱스터 등 오징어게임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인공을 맏은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지분 23.49%를 보유하고 있어 '오징어 게임' 관련주들 중 대장주로 분류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정재 사단'과 이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정재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해 현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약 4.7% 지분을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달 30일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최근 이정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분 약 4.7%를 보유 중이다.

쇼박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에 10억원을 투자한 이력으로 인해, 덱스터는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음향효과에 참여해 작품 기대감에 따른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시즌 1보다 4배 이상 제작비를 투입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한국 작품이 순차적으로 넷플릭스 공개 예정에 있어 K-콘텐츠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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