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메스 주가는 종가보다 1.2% 오른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메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351주이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첨단항공엔진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 등 4대 첨단전략산업에 25조5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방향 등을 포함해 총 4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로봇은 최고 속도 3.3m/s 이상의 이동과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고 방산은 유·무인기용 1만5000lbf급 이상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 및 부품 기술이다.
신규로 지정된 국가첨단전략기술은 행정예고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에 고시되며 특화단지 조성 및 지원, 특성화대학·대학원 지정 및 지원, 연구개발(R&D) 특례 등을 포함한 종합 전략을 수립해 향후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정책금융기관이 올해 계획대비 39%(7조1000억 원) 증가한 25조5000억 원을 첨단전략산업분야에 공급키로 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된 첨단전략산업분야의 자금 소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첨단산업의 소부장 기업에는 혁신성장펀드(3조 원)와 반도체생태계펀드(1200억 원) 등 적극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금리부담을 경감한다.
또 방산, 로봇 분야도 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지정됨에 따라 이들 산업에도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반도체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출자(2500억 원)가 확정됨에 따라 최저 2%대 국고채 금리로 저리 대출이 본격 제공된다.
올해 6월에 지정한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민간 투자 37조5000억 원이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연계협력, 제도개선 등 지원에 나선다.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전력, 용·폐수, 도로 등 기반시설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 중 바이오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기준을 추가로 마련한다.
공공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활용해 기술력 있는 바이오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오송)와 연계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수요 창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특화단지에 수요를 기반으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향후 초격차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대형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산업의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기 위한 만반의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첨단전략산업 지원만큼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씨메스가 주목받고 있다.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3차원(3D) 비전, 로봇 가이던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유연하고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로봇제어 소프트웨어 기술이 있다.
씨메스는 올 하반기 3건의 신규 정부지원 연구사업에 선정돼 약 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앞서 밝혔다.
하반기 선정된 사업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이다. 씨메스는 3차원 비전 기반 AI 로보틱스 기술로 △AI 자율제조 관련 로봇 지능화 및 자동화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및 실증 개발 등에 참여한다. 5년간 해마다 약 1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연구·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2건의 산업기술개발사업은 산업자원통상부(전담기관 KEIT) 지원사업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통한 제조 로봇 지능화 연구·개발 및 실증을, 성우하이텍 등 4개 기관과는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미래차 제조 지능화 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산업기술국제협력사업은 AI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가진 미국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한 로봇 조작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씨메스는 그간 제조혁신 연구사업, 소부장 으뜸 연구사업 등 대형 정부지원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 신규 사업 선정으로 총 50억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씨메스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자율제조 기술 및 지능화 로봇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아울러 사업화를 추진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