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주가 급등…"호주 승인" 고형암 표적 치료제 임상진입 '목전'

김준형 기자

2024-12-24 04:41:21

보로노이, 주가 급등…"호주 승인" 고형암 표적 치료제 임상진입 '목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보로노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보로노이 주가는 종가보다 1.22%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로노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2098주이다.

이는 보로노이가 'VRN101099'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승인받은 임상의 명칭은 'HER2 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VRN101099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1상 시험'으로, 임상은 HER2 양성 고형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호주 및 한국 내 5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임상에서 약물 최대내약용량 및 용량제한 독성을 확인하고 제2상 권장용량(RP2D, Recommended Phase 2 Dose)을 확립할 방침이다.

보로노이는 " 당사는 12월 23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 산하기관인 St. Vincent's Hospital 로부터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임상1상 시험계획이 인(12월 20일)됐음을 통보받았다"며 "임상시험 예상종료일'은 임상계획 승인일로부터 약 36개월"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당 임상을 2024년 11월 19일 신청했다.

앞서 보로노이는 HER2양성 고형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임상 과제로 선정됐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에 따라 보로노이는 VRN10의 비임상연구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2년간 지원받는다.

VRN10은 유방암 등 각종 고형암의 원인인 HER2 양성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하위 신호를 강하게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Targeted Therapy)로, 높은 효능과 함께 안전성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경쟁 약물 대비 높은 뇌투과율을 보유해, 암의 뇌 전이 초기 단계부터 뇌를 투과할 수 있는 ‘미충족 수요’를 만족하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유방암 등에 사용되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치료제와 병용 용법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으로 VRN10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