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 급등…"中 돈 더 푼다" 경제공작회의 개막에 현지 매장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2-11 06:50:00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 급등…"中 돈 더 푼다" 경제공작회의 개막에 현지 매장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2.31% 오른 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8045주이다.

내년 경제 성장 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경기 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한 연례회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1∼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와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로, 중국은 보통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회의 종료 후 결과물인 관영 매체 '공보'를 통해 개최 사실을 알린다.

내년 성장률 목표 같은 구체적인 수치 발표 역시 공보가 아닌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 9일 시 총서기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의논한 내년 경제정책 기조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도 중앙정치국 회의(12월 8일) 며칠 뒤 중앙경제공작회의(11∼12일)가 열렸다.

앞서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전쟁 예고에도 내년 성장 목표를 올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잡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한층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통화 정책과 관련해 '온건'(穩健·중립) 대신 '적절한 완화'(適度寬松)라는 표현을 넣었다. 내년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다.

중국 통화정책이 완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화쪽으로 갔다가 2011년 온건으로 전환한 바 있다.

중국 지도부는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강조했다. 시중에 더 많은 돈을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내년 전인대에서 더 큰 규모의 재정적자를 승인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주 중국이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3.5∼4%로, 예년보다 높게 설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재정 적자율 목표는 3.0%다.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내수 확대와 주택 시장 안정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 경제기구 10곳의 수장과 중국이 개최한 '1+10 대화'에 참석해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중국에 추가로 2개 매장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젝시믹스는 지난 8일과 9일 중국 시안 중다 인터내셔널과 완샹청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시안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소비유통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중산층 비율도 높은 지역으로, 애슬레저 상품에 대한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오픈한 두 곳 모두 현지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매장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채택해 대형 복합 쇼핑몰에 오픈했다.

8호점이 입점한 시안 중다 인터내셔널은 명품 패션 브랜드와 영패션 브랜드가 공존하는 쇼핑몰이다.

9호점은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다수 입점한 하이엔드 복합 쇼핑몰 시안 완샹청 백화점 지하 1층에 150㎡(45평형) 규모로 문을 열었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인근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자 시안 최대 상권 중 하나로, 젝시믹스는 가장 유동 인구가 높은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두 지점 모두 블랙라벨 시그니처를 비롯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고품질·고기능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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