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노을 주가는 종가보다 3.39% 오른 3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을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2970주이다.
노을이 독일 1위 진단랩 체인 림바크 그룹(Limbach Group SE)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림바크 그룹은 1979년 설립된 독일 최대 진단실험실 네트워크로 연간 매출액이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임상 전문가 300명을 비롯해 직원 5000여명 규모의 회사다. 면역 진단, 혈액 진단, 감염 진단을 포함해 진단 서비스 전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로써 노을은 최신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반의 말라리아 진단 및 혈액 분석 제품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을은 독일을 시작으로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 포함된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은 전 세계적으로 약 6억8000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 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형부터 중소형 진단 검사실까지 모두 커버하는 'First-in-Class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노을만의 고체 염색(NGSI) 기술과 완전히 자동화된 장비의 이미지 취득·분석·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독일 진단 실험실 시장은 인프라의 고도화와 진단 서비스 수요 증가로 꾸준히 높은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기준 독일의 체외진단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다. 특히, 독일의 경우 유럽연합 내 가장 큰 진단 시장으로 꼽힌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지속적인 추가 성장이 전망된다.
노을은 유럽, 중동, 아세안 시장에서도 miLab™ BCM의 인허가를 획득했다. FDA 인허가 프로세스도 진행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miLab™ BCM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아세안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의 경우 지난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현미경 진단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발전된 형태의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소개되며 국제 사회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miLab™ MAL은 최근까지 글로벌 기업·기관을 포함해 전세계 18개국에 도입돼 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계약에 대해 “유럽 내 대형 진단 랩 체인과의 첫 계약 체결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계약을 통해 독일 시장에 첫 선보이게 된 miLab™ BCM은 유럽 등 선진국의 대형 및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유일한 솔루션이다. 세계 최초 완전 자동화된 소형 혈액 검사 솔루션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그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어 유럽 진단 검사 시장에서 혈액검사의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능 및 레퍼런스가 확보된 노을의 말라리아, 혈액분석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WHO-UNITAID가 인정한 자궁경부암 분석 솔루션까지 향후 노을의 모든 제품군으로 유럽 시장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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